경기도농기원 "배지원가 절감 기대"

현장평가회 모습.
현장평가회 모습.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공주대학교와 공동으로 2021년부터 2년간 연구를 통해 느타리에 적합한 영양원 혼합배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버섯 재배농가, 경기버섯연구회, 한국버섯배지원료공급센터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느타리 영양원 혼합배지 현장평가회’를 13일 양평에서 개최했다.

느타리 영양원 혼합배지로 활용되고 있는 면실박(粕), 케이폭박, 비트펄프 등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변동이 심하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가격폭등이 심해져 버섯 재배농가의 경영부담이 심각한 실정이다.

도농기원은 개발한 혼합배지는 기존 영양원의 혼합비율을 낮추고 밀짚 펠릿(기계로 압착하여 만든 제품)과 채종박을 첨가한 것이다.

도농기원은 병재배에서 병(1100cc) 당 배지원가를 6퍼센트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갑준 도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이번 영양원 혼합배지 개발을 토대로 배지수급 불안정에 대처하는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