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어로 화성을 소개하는 영상.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수원시가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화성행궁의 모든 시설물을 수어와 자막, 음성으로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수원시는 ‘수어로 보는 화성·화성행궁’ 리플릿을 제작해 화성 내 모든 안내소에 비치했다.

리플릿에는 화성, 화성행궁을 구성하는 모든 시설물의 사진과 설명을 수록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시설물 사진 옆에 새겨진 큐알(QR) 코드에 접속하면 각 시설물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 음성과 자막, 수어로 설명한다.

보통 수어 통역사는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작게 나오는데, 수어로 보는 화성·화성행궁 영상에는 전체 화면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나온다. 청각장애인들이 수어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수어로 보는 화성은 화성 전체 소개 영상을 비롯해 북수문(화홍문)·북암문·동북각루(방화수류정)·동장대(연무대)·서장대 등 21개 시설을 설명하는 영상이, 수어로 보는 화성행궁에는 화성행궁 전체 소개 영상을 포함해 신풍루·유여택·봉수당·화령전 등 10개 시설 소개 영상이 있다.

영상은 수원시 공식 유튜브(유튜브 검색창에서 ‘수원시’ 검색)에서도 볼 수 있다.

이번 수어 영상제작은 ‘수원시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의 하나다. 수원시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0년 열린 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화성 연무대, 장안문, 화성행궁 등 3개 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할 때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다.

수원시는 화성 일원 관광지에서 단차(높낮이 차이)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동선을 정비하고, 화장실·휴게시설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촉지·음성 안내판도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