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 어린이청소년 의회 워크숍 모습.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8월 27일 경기도 자치단체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17년 5월 31일 경기도에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정받은 이후 다시 한번 경기도에서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를 인증 받은 것이다.

상위단계 인증은 아동의 참여체계, 아동권리 독립적 대변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등 유니세프의 9가지 아동친화도시 인증 원칙에 따라 엄격한 심의를 거친다. 

오산시는 아동의 시정참여 확대, 다양한 교육 및 놀이·여가 인프라 구축, 아동 보육 및 돌봄 시책 추진, 아동 보호 체계 마련 등을 통해 9가지 인증 원칙별 고른 평가를 받아 우수한 점수로 인증을 획득했다.

◇ 아동이 함께 만드는 참여도시 오산

▲ 오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오산시는 ‘365-24 시간제 보육사업’을 펴고 있다. 이는 예상치 못하게 아이를 맡길 수밖에 없는 맞벌이 부부에게 특히 큰 힘이 되고 있다.

오산시는 아동 정책의 수요자인 아동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2016년 아동시정참여기구인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를 구성하고 아동 정책제안 활동, 아동 관련 사업 및 시설 모니터링 활동 등 아동 시정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가 기획 운영하는 오산시 어린이날 축제한마당, 아동 놀이마당‘플레이오산’은 오산시의 아동관련 행사가 아동의 눈높이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또한 아동의 의견이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청소년예산학교를 운영해 주민참여예산에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오산 꿈놀이터 기획단도 아동 참여도시 오산의 자랑이다. 

아동이 직접 놀이터 설계에 참여하는 오산 꿈놀이터 기획단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시설물을 설치했다. 2018년 1호 수청어린이공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7곳의 꿈놀이터를 조성했으며 올해 2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아동이 스스로 만든 놀이터를 아동이 직접 지키는 꿈놀이터 지킴이단을 구성했다. 제1대 꿈 놀이터 지킴이단’을 구성해 공원 관리 및 모니터링까지 참여하고 있으며, 지킴이단은 초등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주니어 45명과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시니어 42명으로 구성됐다. 

◇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정책

▲ 전국 최초 악기전문 도서관으로 개관한 오산시 소리울도서관.

오산시는 365일 24시간 아이를 돌봐주는 보육서비스인 365-24 시간제 보육사업을 펴고 있다. 

또한 수족구, 감기, 눈병 등 전염성 질병에 걸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3학년까지)를 등원하지 못하는 아동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무상으로 파견하는 아픈아이 119 돌봄지원 서비스사업 등을 통해 빈틈없는 영·유아 돌봄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산시는 공공형어린이집 지정 확대, 시립어린이집 확충(42개소, 공보육률 35%)을 통해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영·유아의 놀권리 보호를 위해 보육+돌봄+놀이에 대한 종합센터로 초평동 보육타운 조성했으며,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아동의 실내 놀이공간 확보를 위한 오산아이드림센터, 창의적 어린이 교육체험 공간인 EBS 어린이 놀이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 맞벌이 부부 보육 걱정 덜어주는 도시 오산

오산시는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방과 후 나홀로 아동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위해 2018년 4월 정부의 초등 온종일 돌봄 선도사업(국정과제) 시범지역 선정을 계기로 오산형 온종일 돌봄 함께자람을 추진했다. 

2018년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및 학부모 약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초등 돌봄 실태 및 수요 전수조사를 하고 돌봄 형태, 수요, 프로그램, 선호장소, 인력, 돌봄방식 등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수요자 맞춤형의 오산형 온종일 돌봄 함께자람 사업계획을 수립, 2018년 11월에 경기도 최초 다함께돌봄센터인 함께자람센터 1호점을 개소했다. 시는 현재 상시돌봄시설인 함께자람센터 15개소와 틈새돌봄시설인 함께자람교실 7개소 12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 아동을 위한 교육·문화·여가 환경 구축

▲ 임기 동안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보육 도시 건설을 시정 주요 목표로 삼아 온 곽상욱 오산시장.

오산시는 2010년부터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연령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혁신교육’은 2011년부터 학교교육 과정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교육체험장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특히, 온라인 원격학습 지원, 친환경 급식재료 지원, 무상 교육비·교복비 지원, 학업 중단 청소년의 자기 개발을 위한 학교밖 청소년 지원수당 등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의 여가 문화 활동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시는 아동의 다양한 여가·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평화를 테마로 놀이와 배움이 함께할 수 있는 죽미령 평화공원을 조성했다.

전국 최초 악기 전문 도서관인 소리울 도서관을 많은 어린이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오산시는 또한 세계 곳곳의 명소·명물을 다채로운 미니어처로 연출하는 미니어처 빌리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며 생명 존중을 배울 수 있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아동의 놀이와 여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아동 안전에도 각별한 관심

▲ 오산시 아이드림 센터 조감도. 오산시는 오는 2022년 5월 ‘경기아이드림 오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미세먼지, 한파와 폭염 등으로 인해 영유아가 외부 활동을 못할 경우 대체시설로 건립하는 다목적 영유아 활동센터다.

오산시는 아동 보행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 아동의 보행환경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모델을 구축했으며, 올해부터 시 전역의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또한 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2019년 아동보호전문기관 오산사무소를 개소했으며, 2021년 아동보호 전담팀을 신설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조사, 피해아동보호 업무를 시가 직접 수행하고 있다. 

또한 피해아동이 원가정으로 복귀한 후 학대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례관리, 사후점검 등 필요한 지도·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자체 아동학대 긴급전화를 통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민간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 조사 및 관리업무에 공공성을 강화하고 아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아동친화도시 모델 전국 다른 도시에도 소개

오산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제3대 회장도시로서 아동권리 교육, 협의회 총회 개최, 아동친화도시 포럼, 컨퍼런스 및 박람회 등을 개최하며 아동친화도시가 전국에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산 꿈놀이터 기획단 운영 등 오산시의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례를 중심으로 한 아동권리와 아동친화도시 온라인 콘텐츠인 ‘120cm를 위한 변화, 아동권리의 이해’를 개발했다. 이 콘텐츠는 경기도 평생학습시스템 GSEEK 및 경기도 인력자원개발시스템을 통해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아동친화도시 추진 자치단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시가 다시 한번 경기도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상위단계’를 인증 받았다.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오산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동친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