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철모 화성시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국토교통부가 30일 화성봉담3과 화성진안 지구 등을 포함하는 수도권 내 5개 신규 택지 개발사업을 발표하자, 화성시가 성명을 내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로 수원군공항을 이전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이날 서철모 화성시장 명의 성명을 통해 “수원군공항과 인접한 화성 진안, 봉담지구에 약 11만명(4.7만호)이 입주한다면, 현재 군공항에서 발생하는 소음피해가 비할 바 없이 커질 것은 자명하다”며 그같이 촉구했다.

시는 “군공항 소음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과 자자체에 전가될 것이며, 그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은 군공항 이전”이라며 “정부는 군공항 이전지 공모를 통해 군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에 수원군공항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또한 구도심과의 지역 불균형, 극심한 교통문제, 부족한 생활SOC, 급격한 사회복지 수요 증가 등 신도시 개발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위해 지자체와의 면밀한 소통과 협력을 요구했다. 

동탄1·2신도시 사례만 보더라도 과거 정부의 신도시정책은 지자체와의 면밀한 협의 없이 진행돼 왔던 탓에 지역의 실정이 무시되거나 특색이 사라지는 방식으로 추진됐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국토교통부, LH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신도시 개발사업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던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동서지역이 균형적으로 동반성장하고 시민중심의 도시, 신도시와 구도심이 상생하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