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자유 발언을 하고 있는 임채덕 화성시의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화성시의회 임채덕 의원이 10일 열린 시의회 제203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건희 컬렉션 박물관 화성 유치는 화성의 문화적 수준을 격상시킬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건희 박물관 유치에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故 이건희 회장이 사회에 기부한 미술작품 속에는 국보 제216호 겸제 정선의 인왕제색도, 국보 제118호 고구려 반가사유상, 보물 제1393호 김홍도의 추성부도, 이중섭의 황소,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등 국내 미술품 뿐만 아니라 모네, 샤갈, 살바도르 달리, 고갱, 르누아르, 피카소 등 해외 유명 화가들의 작품도 다수 포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은 “한 번쯤 교과서에서 들어봤을 작가의 이름과 그림, 작품들”이라며 “이 작품들의 규모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브르크 박물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박물관을 만들 수 있는 규모라고 하니, 가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 기준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은 1000만 명이며, 루브르 경제효과는 연간 1조3000억 원 규모, 1만8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며 “이건희 컬렉션 박물관 화성 유치는 화성의 문화적 수준을 격상시킬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건희 박물관 유치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화성시를 비판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수원, 용인, 안산, 평택, 오산 등 여러 도내 인근 지자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 의사를 나타내며 적극적인 모습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우리 화성시는 아무런 움직임이 보이질 않는다”며 “유치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 유치되지 않을 것 같아 아예 포기한 것인지 궁금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이건희 컬렉션 박물관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주는 기회이고, 이러한 국가차원의 기회를 놓친다면, 엄청 큰 후회를 할 것“이라며 “서철모 시장님을 비롯한 화성시 집행부공무원 분들께 자신감을 갖고 이건희 컬렉션 박물관 유치에 나설 것을 강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