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양철민 경기도의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의회 양철민 의원이 경기도 공공기관의 북동부 이전 추진 관련,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23일 열린 제3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그같이 촉구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7일 경기남부지역에 집중된 GH공사, 경기연구원 등 공공기관 7곳을 경기북동부지역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도의 노력에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정책결정 과정의 소통부족, ▲이전 추진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분석 미흡,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의 야기, ▲의회의 문제제기를 기득권의 정책 저항과 지역이기주의로 폄훼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특히 해당 기관은 물론 도의회 관련 상임위에 발표 하루 전에 사실상 통보했으며, 2019년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을 광교로 이전하겠다는 추진동의안까지 제출했으나 불과 2년도 되지 않아 그 때의 결정을 되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또한 “의회에서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를 도지사의 의사결정에 대한 반발로 여기는 것은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다. 

양 의원은 “경기도 균형발전은 한 쪽의 일방적인 피해를 감수하는 것이 아닌 전 도민의 이해와 협력 속에 이루어져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다”며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한 범도민 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 및 분도론 등 균형발전을 위한 모든 사안을 검토하고 논의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