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소독제 염소와 반응해 유해물질 생성할수도

▲ 수원시 상수도사업소 안내 포스터.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수원시 상수도사업소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수돗물 사용 시 역한 냄새의 원인이 되는 일반용 고무 용품 대신 식품 전용 무독성 용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철물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고무호스와 고무대야 등 PVC(폴리염화비닐), PE(폴리에틸렌) 계통의 공업 용품에는 페놀이라는 화학첨가물이 있다. 이는 수돗물 소독제인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페놀이라는 유해 물질을 만들어낸다.

고무호스로 수돗물을 사용할 때 코를 찌르는 듯한 역한 소독약 냄새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 클로로페놀은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섭취할 경우 피부와 점막, 위장관으로 흡수돼 중추신경장애 또는 구토와 경련 등 급성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주방에서는 가급적이면 일반용 고무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구입 시에도 무독성 또는 식품용이라는 표기를 확인해야 한다.

문의 사항은 상수도사업소 먹는물관리팀(☎031-228-4871, 4898)으로 하면 된다.

수원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철물점 등에서 시판 중인 고무호스나 고무대야는 대부분 식품 전용이 아니므로 김장이나 주방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할 때는 반드시 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