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2021년 3월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제2캠퍼스 유형 가운데 정규교육과정 운영 형태로 경기 시흥시 정왕동 군서중학교 자리에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가 내년 3월 개교한다.

2004년 3월 36학급 규모로 개교한 군서중학교는 올해 총 재학생 3학년 37명이 졸업하면 내년 3월 중학교 과정 신입생 150명이 입학예정이다. 2022년에는 고등학교, 2024년에는 초등학교 과정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가 초·중·고교 통합형 미래학교라고 설명했다. 중학교 과정에 중국 2반, 러시아 1반, 한국 3반을 학점제, 무학년제로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다문화 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한국어, 영어, 모국어와 다중언어를 수준에 따라 학습하고 역사, 세계사, 문학, 예술 교육과 함께 학생이 스스로 설계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이 교육감은 “다문화 가정 학생은 수준별 한국어 수업으로 한국을 이해하고 학습 의욕을 높일 뿐만 아니라, 모국 관련 교육에서 자긍심과 자기 존중감이 향상될 것”이라며 “일반 학생들은 체계적인 맞춤 언어교육으로 외국어 능력과 국제 감각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 교육감은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에서 존재의 다름을 차별이 아닌 장점으로 인정하고 미래 상황에서 새롭게 활용하는 배움과 성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