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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정의의 사도인양 행세..실제로는 겁쟁이"
홍인기  |  news@mediaw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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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4  14: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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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jtbc 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매우 강한 비판을 퍼부었다.

진 전 교수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 지사가 정의의 사도인양 행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저급한 선동을 일삼으며 살아 있는 권력의 부정에는 아무 말도 못하는 겁쟁이”라는 것이다.

진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가) 조민의 아빤 찬스와 서 일병의 엄마 찬스에 대해서는 찍소리 못 하는 주제에. 슬슬 권력의 눈치나 보며 아예 그 짓을 싸고도는 주제에 무슨 염치로 정의와 공정과 평등을 떠드는지”라고 썼다.

이어 “(이 지사가) 그때그때 안심하고 때려도 되는 만만한 소수를 골라 공격의 타겟을 지목하고, 분노한 대중과 함께 이미 지탄 받는 그 소수에 신나게 이지메를 퍼부어대는 포퓰리즘 전술”을 쓴다며 “이분, 실제로는 겁쟁이예요. 살아 있는 권력이 저지르는 부정에는 아무 말도 못하거든요. 그저 이리저리 기회만 엿보다가 만만한 놈 걸리면 마치 대한민국 정의는 저 혼자 다 세우는 듯 온갖 생쇼를 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이 지사를 향해 “공정이라는 공적 가치를 빙자해 사적으로 제 지지율이나 챙기는 기회주의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은행권 채용 비로 보도와 관련,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 지난 2016년 온 국민을 거리로 나오게 한 정유라의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21세기 한국사회의 절망감을 이 한마디 말 만큼 정확히 표현할 수 있을까요”라며 “비리가 발견되었다면 그에 따른 분명한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그게 기본입니다. 논란이 되니 잠깐 고개 숙였다가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 넘어가는 식으로는 한국사회에 희망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재명 지사가 정의로운 척 행세하고 있지만 정작 살아 있는 권력의 부정에는 눈을 감거나 오히려 두둔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아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글 전문>

보자 보자 하니까. 조민의 아빤 찬스와 서 일병의 엄마 찬스에 대해서는 찍소리 못 하는 주제에. 슬슬 권력의 눈치나 보며 아예 그 짓을 싸고도는 주제에 무슨 염치로 정의와 공정과 평등을 떠드는지.

그때그때 안심하고 때려도 되는 만만한 소수를 골라 공격의 타겟을 지목하고, 분노한 대중과 함께 이미 지탄 받는 그 소수에 신나게 이지메를 퍼부어대는 포퓰리즘 전술.

이분, 실제로는 겁쟁이예요. 살아있는 권력이 저지르는 부정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하거든요.

그저 이리저리 기회만 엿보다가 만만한 놈 걸리면 마치 대한민국 정의는 저 혼자 다 세우는 듯 온갖 생쇼를 하죠. 카메라 앞에서 활극을 벌여요. 그런 저급한 선동은 ‘정의’가 아닙니다.  공정이라는 공적 가치를 빙자해 사적으로 제 지지율이나 챙기는 기회주의 행태지.

후보 되려면 친문 눈치 봐야 하는 처지는 이해하는데, 적당히 합시다. 그래도 이낙연 대표는 완곡하게나마 한 마디 하던데, 정의의 사도처럼 온갖 똥폼은 다잡으면서 그 정도도 못하나....

<아래는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글 전문>

“돈도 실력”인 사회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늘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활약을 보며 감탄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시리즈도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각종 은행권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진 이후를 추적한 기사입니다.

“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 지난 2016년 온 국민을 거리로 나오게 한 정유라의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세기 한국사회의 절망감을 이 한마디 말 만큼 정확히 표현할 수 있을까요. 고상한 말로 하면 ‘세습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마음 편히 기사를 읽은 분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분통을 터뜨리는 분, 별반 새롭지 않다며 체념하며 보신 분, 혹은 기사에 나온 특권층처럼 자식에게 해줄 수 없어 못내 가슴을 쓸어내린 부모님들도 계시겠지요. 저도 기사 시리즈를 하나하나 읽어가는 동안 복잡한 감정이 스쳤습니다.

이런 일이 유독 최근에만 많아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한국 사회가 87년 민주화와 두번의 민주정부를 거치며 상당부분 공정한 사회가 된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그 때와는 달리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고용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시대에는 한번의 불공정이 미치는 기회의 불균형이 너무도 큰 격차와 정서적 박탈감을 만들어 냅니다. 인천공항 정규직 논란에서 청년들이 보였던 분노의 기저에는 신분제에 가까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문제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국민들의 요구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기본부터 잘하라는 겁니다. 최소한의 공정성은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라는 겁니다. 큰 부귀영화를 누리지는 못하더라도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라는 겁니다.

기사가 말 하고 있듯 비리가 발견되었다면 그에 따른 분명한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그게 기본입니다. 논란이 되니 잠깐 고개 숙였다가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 넘어가는 식으로는 한국사회에 희망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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