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임채정 한국기원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의정부시와 경기도가 한국기원 본원 유치에 성공했다. 의정부시에는 400억 원이 투입되는 바둑전용경기장 건립도 추진한다.

의정부시 호원동 403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바둑전용경기장은 지상 4층, 지하 1층 1만2597㎡ 규모로 한국기원 본원은 이곳 3층에 자리하게 된다.

총 사업비 400여억 원 중 경기도는 50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비 지원과 의정부시 자체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서울 성동구에 있던 (재)한국기원 본원은 시설 노후화와 공간 부족으로 이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10월 한국기원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유치를 적극 추진해 왔으며, 지난 3월 경기도를 통해 한국기원 유치를 공식 신청했다. 이어 4월에는 (재)한국기원이 본원의 의정부시 이전을 확정했다.

의정부시는 3월부터 7월까지 재단법인 한국기원 이전과 바둑경기장 건립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 후 현재 중앙투융자심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친 후 2022년 5월께 착공, 2023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임채정 (재)한국기원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3일 경기도청에서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협약’을 체결하고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바둑경기장 건립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함께 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바둑경기장 건립과 관련한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부지와 재원을 확보해 바둑경기장을 건립하고 (재)한국기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