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군기 용인시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실련이 14채의 주택을 소유했다고 발표한 백군기 용인시장이 “실제로는 아들과 공동소유한 아파트  반 채가 전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백군기 시장은 20일 자신이 14채의 주택을 보유했다고 발표한 경실련의 ‘수도권 지자체장 부동산 신고재산 분석’ 결과에 대해 해명했다.

백 시장은 나머지 13채 주택에 대해 “전 부인과 사별한 뒤 재혼한 부인과 부인 소생 아들이 공동으로 소유한 것”이며 “그나마도 작은 원룸 13개가 있는 연립주택이 주택 13채로 둔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시장은 또 이 연립주택에 대해 “전 남편분과 사별한 저희 집사람이 저와 재혼하기 이전인 1995년에 유산으로 받은 대지에 1남1녀를 양육하고자 기존 집을 헐고 지은 10평 전후의 소형 원룸 13개의 낡은 연립주택 1동으로, 현재는 장성한 자녀가 사실상 재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과 현재 그의 부인은 각각 전 배우자와 사별한 뒤 지난 2008년 재혼했다. 

이에 백 시장은 “서로의 이전 재산에 대해선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으나 공직자 재산신고에는 포함해왔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지난 2018년부터 공직자 재산신고 결과가 나올 때마다 같은 해명을 해왔는데도 경실련이나 언론이 기록을 검증하지 않고 똑같은 실수를 범해 자신을 다주택자로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이라며 “매번 왜곡된 발표, 보도에 의해 저희 부부는 이미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어 “부디 언론이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보도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