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윤석열 총장 같은 사람들 뽑혀 나가야 한다"..김어준 "귀여우신 분" 평가

▲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국회의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여당 국회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현직 검찰총장을 자리에서 사퇴시키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부 고위 인사에 대한 수사 등으로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친정부 성향 여당 국회의원의 그러한 발언은 검찰의 독립성을 폄훼하는 오만함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국회의원(경기 화성시을)은 9일 오전 보도자료는 내고 “(당)최고위원 되어 윤석열 총장을 끌어내리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이 의원은 앞서 지난 7일 저녁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순항과 성공을 위해 전체주의, 독재와 같은 비난을 일삼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같은 사람들이 뽑혀 나가야 한다”며 “내가 최고위원이 되어 이러한 틀을 바로잡겠다.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이 돼야 하는 이유를 어필해 보라는 김어준 진행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 의원은 또한 최고위원이 된다면 본인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문재인 정권 성공의 최대의 요체는 정권재창출에 있다”면서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박근혜 탄핵을 주도하고, 원내수석부대표로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경험과 실천력을 갖고 있는 이원욱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통과된 임대차 3법에 대해 “제가 발의한 법안이 계약갱신청구권 2+2+2에 신규 계약자에도 적용하는 내용인데 이번에 반영이 안 됐다”며 “자본주의가 가장 발전된 나라 미국의 뉴욕 맨해튼은 평생 계약갱신청구권을 적용하고 있다. 이제 우리 한국사회도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평생계약갱신청구권이 유지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어준 진행자는 이날 방송 말미에 이원욱 후보에 대해 “귀여움이 있으신 분”이라고 평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