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추경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는 서철모 시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화성시의회가 코로나19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1316억 원 규모의 화성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

서철모 시장은 17일 열린 제190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관련 예산안 제안 설명을 하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서 시장은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상황, 지역경제의 막힌 모세혈관을 치료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생계절벽, 생존위기의 늪에 빠져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자영업자와 소공인을 지금 당장 구출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큰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이어, “대출, 융자 등 간접 지원으로 현 상황을 타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긴급 추경은 파산 직전에 처한 자영업자 등을 살리기 위한 긴급재난 대책이며,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지역경제와 소비심리를 회생시키기 위한 실용적 처방”이라고 말했다.

예산 규모는 총 1316억 원으로, 편성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878억 원과 일반조정교부금 131억 원, 국·도비 307억 원이다.

먼저 생존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 등을 위한 재난생계수당으로 △긴급 생계비 지원 660억 원 △긴급안정자금 60억 원 △어린이집 한시적 운영지원 21억 원 △확진자 동선 공개로 인한 피해보상 20억 원을 편성했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신규가입 활성화 지원 100억원 △지역화폐할인율 보전금 71억원도 추가 편성했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금 40억 원 △R&D 생산업체 및 화훼시장 활성화 지원 8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방역체계 보강 및 고도화를 위해 △음압병실 확충, 열화상감지기 장비 지원 19억원 △마스크, 손소독제 취약계층 및 공공시설 보급 37억 원 등 총 56억 원을 편성했다.

아동양육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국비 275억 원도 담았다.

추경 예산안은 19일까지 시의회의 예산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