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를 방역하고 있는 모습.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화성시가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보건소, 동탄보건지소, 동부보건지소, 농촌형보건지소의 일반진료, 예방접종, 보건증 발급 등 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봉담주민건강지원센터, 여울보건지소는 의약무 인허가, 취약계층 의료비 등 필수지원사업에 한해 운영한다.

보건증은 공감의원(향남),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수원), 동수원병원 등 민간의료기관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시는 업무 중단으로 추가 확보한 인력을 신천지 교인·교육생을 비롯해 접촉자, 능동감시자 모니터링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공무원 감염으로 인한 행정 공백을 막기 위해 청사방호도 강화했다.

2일부터 시청, 동부출장소, 동탄출장소, 보건소 주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8대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한다. 37.5도 이상 발열자는 선별진료소로 안내․조치하고 손 소독제 사용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청사 방역도 주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방역 활동도 전방위적으로 펼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거주공간 및 노출된 다중이용시설을 신속 소독하기 위한 전담 긴급방역반을 운영한다.

기존 방역반은 전철역사, 복지시설, 전통시장, 공공시설 등에 집중배치하고, 각 읍․면․동은 의료소방대원,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마을 곳곳을 자체 방역한다.

관내 전체 시내․마을버스 740대는 1일 6회 방역을 실시하고,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소독시간을 표시한 안내문을 부착했다.

특히, 시는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다수가 모이는 행사, 집회, 예배 등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3월 예정이었던 민방위대원 기본훈련도 4월 중순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서철모 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24시간 대응체계로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자는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