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공북학교 만세시위지에 설치된 표지판.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도내 항일운동 유적지 121곳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45곳에는 표지판을 설치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도내 항일운동의 현장을 알리고자 2018년도부터 항일운동 유적 안내판 및 표지판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첫 해인 2018년도에는 안내판 62개와 표지판 20개를 설치했고, 2019년에는 안내판 59개와 표지판 25개를 설치 완료했다.

도는 안내판과 표지판 설치에 앞서 문헌과 현장조사를 통해 도내 항일유적지를 파악했다. 확인된 곳은 모두 257곳으로 건조물 38개, 터·지 181곳, 현충시설 38개 등이다.

이중 안내판과 표지판이 설치된 유적지는 1895년 을미의병부터 1945년 광복 될 때까지 조성된 곳으로, 화성, 안성, 용인, 이천, 평택, 등 도내 각 시·군에 산재해 있다.

도는 중요도, 보존상태, 활용성,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유적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친 뒤, 소유주 동의를 받아 121곳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도는 ‘경기도 항일운동유적 안내판 분포지도’를 제작해 31개 시·군, 보훈처, 도내 초·중학교에 배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항일운동 유적에 대한 안내표지 설치는 항일유적에 남겨진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전파하고 자긍심을 강화할 수 있는 기억의 매체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