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소비재 전시회장을 방문했던 백군기 용인시장(왼쪽).

(미디어와이 = 백미진 기자)   용인시는 22일 관내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14개 사업에 8억15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수출 경험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기업을 분류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에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은퇴한 무역전문가와 기업을 1:1로 매칭하는 ‘수출 멘토링’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전문가가 각 기업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바이어 발굴, 무역 실무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관내 중소제조업체, 벤처기업 10곳이다.

수출 초보 기업들이 원활히 해외시장에 나가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외국어 홈페이지나, 홍보물, 동영상 제작도 지원한다. 제작비의 50%로 30사에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제 막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한 기업에는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당 국가에서 요구하는 제품인증 획득이나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수출거래 시 대금 미회수 등의 불안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수출신용보증(선적 전·후)이나 단기수출보험, 단체보험 등의 가입 비용을 120사에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는 해외 주요 전시(박람)회참가비, 통역비, 운송비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독일, 이탈리아, 태국, 미국, 광저우 등 5개 전시회에 단체관을 열고 25사를 파견할 방침이다.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세안이나 동남아 지역 판로 개척을 위해서 연 2회 중소기업 15사에 시장개척단 파견을 지원한다.

이와는 별개로 해외 전문 전시(박람)회에 개별적으로 참가하려는 중소기업 90사를 선정해 참가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기업 실정에 맞는 실질적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