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석탈해부터 박연까지 우리나라 역사에 등장하는 외국인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겨울방학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수원박물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14~17일 4일 동안 박물관 1층 어린이교육실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한국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생 1~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은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 역사에 등장하는 외국인을 주제로 다양한 역사공부와 체험이 이뤄진다.

교육은 하루에 두 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진행된다.

우선 14일에는 ‘풍요의 땅 신라를 찾아온 석탈해’를 주제로 신라 제4대 왕 ‘석탈해(昔脫解)’에 대해 공부한다.

일본 북동쪽으로 1000리(약 400㎞) 떨어진 곳에 있었던 다파나국(多婆那國)에서 알에서 태어난 석탈해가 나무배를 타고 신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보고, ‘원목연필꽂이’를 만들어본다.

15일에는 ‘고려를 탈출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에 대해 알아본다.

베트남 왕자였던 이용상(李龍祥)은 반란이 일어나자 고려로 귀화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귀화 이후 몽골군을 상대로 싸워 이겼던 드라마 같은 삶을 알아보고, 베트남 전통 제기 ‘다카우’도 만들어본다.

16일에는 ‘이성계의 의형제 개국공신 이지란’을 주제로, 여진족 출신이자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와 의형제를 맺었던 이지란(李之蘭)에 대해 알아보고 중국의 전통 ‘홍등’을 만들어 본다.

17일에는 ‘서양에서 온 최초의 귀화인 박연’을 알아보고 네덜란드의 전통 디저트 ‘와플’을 직접 구워보는 시간이다.

박연은 조선 인조 때 일본을 향하던 중 제주도에 상륙, 조선에 귀화한 네덜란드인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 가운데 관심 있는 것만 골라서 신청할 수 있고, 어린이 1명(보호자 1명 동반)당 참가비는 5000원이다. 참가비는 교육 당일 현장에서 내면 된다.

6일부터 수원박물관 홈페이지(http://swmuseum.suwon.go.kr/)에서 ‘겨울방학 한국사’ 프로그램을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이다.

(문의. ☎031-228-4141·4156, 수원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