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올림픽공원에 들어선 3.1운동 기념 상징물.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수원시 올림픽공원에 3·1운동 100주년 기념 상징물이 들어섰다.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20일 오후 2시 수원올림픽공원에서 수원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상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

가로 6m, 세로 4m, 높이 4m 규모의 상징물은 금속재질로 기억하는 100년과 앞으로의 100년을 의미하는 숫자 100을 형상화한 띠 모양이다.

또 추후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백서를 담아 미래세대에 유산으로 남길 계획으로 타임캡슐 공간도 마련됐다.

지난 6월부터 수원시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과 집행위원회가 전국의 항일유적지를 돌며 돌과 흙 등 시료를 채취해 상징물 기초 재료로 활용했다.

이번 상징물 건립에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올 4월까지 6개월간 시민모금을 통해 770여개 단체와 3800여명의 시민들이 한 뜻으로 모은 4억여 원이 투입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장에는 건립기금 마련에 동참한 단체와 개인의 이름이 적힌 대형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으며, 대표자들에게 ‘신독립자금’ 기부증서가 수여되기도 했다.

김준혁 집행위원장은 “수원평화의 소녀상을 비롯,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에 더해 이번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상징물 제막은 매우 뜻깊다”며 “시민의 힘으로 건립한 상징물 등을 연결해 학생들과 수원을 찾는 사람들의 현장 학습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민주공화제와 일체평등을 주창한지 한 세기가 흘러 어느 정도의 틀은 이뤘지만 지방자치제 강화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있다”며 “이번 상징물이 100주년을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잇기 위한 시민의 자부심으로 맺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향후 수원올림픽공원의 명칭을 가칭)수원민주평화공원의 뜻을 지닌 이름으로 개칭하는 것을 추진하고, 2020년 3·1운동 101주년 기념식과 함께 백서발간을 끝으로 해단식을 진행하고 마무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