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황조롱이 모습.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지난 11월 안성시내에서 구조한 천연기념물 제323-8호 ‘황조롱이’가 건강을 회복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19일 황조롱이가 구조된 인근 안성시 옥정리에서 황조롱이를 방사했다.

우리나라 텃새인 황조롱이는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지정된 소형 맹금류로, 먹이 감소로 인한 번식률 저하, 도시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달 11일 안성시에서 부상을 입은 황조롱이에 대한 구조요청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센터 내로 이송해 정밀 검사를 했다.

이 황조롱이는 먹이활동을 하다 쥐 끈끈이에 왼쪽날개와 꼬리 깃이 심하게 붙어 있는 채 발견 됐으며, 탈출을 시도하다 왼쪽 상완골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깃털에 붙은 끈끈이를 제거하고 다음날 부러진 상완골이 회복되도록 핀 및 외고정을 설치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지속적인 항생제 및 진통제 처치 등으로 수술부위 상처가 아물었고 재활훈련 끝어 구조 40여일 만에 건강을 되찾아 이날 자연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