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율 경기도의원 "학교급식 음식물 쓰레기 5만1344톤, 엄청난 예산낭비"

▲ 행정사무감사 질의를 하고 있는 방재율 도의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과도한 학교 급식 재료 공급으로 남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방재율 의원은 22일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급식 잔반 문제가 심각하다며 예산의 효율적 집행 차원에서도 적극적 해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 의원에 따르면 학교급식 음식물 쓰레기는 2017년 5만1344톤이 발생했다.

방 의원은 “잔반으로 소요되는 기본 식재료비가 kg당 3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연 1540억 원에 달하는 실정”이라며 “또한 음식물 쓰레기 잔반수거 및 처리비용에 65억3600만 원이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 의원은 “현재 음식물 쓰레기로 소요되는 기본 식재료비와 잔반 처리비용을 합한 총 1605억 원은 급식단가 3000원 기준으로 연간 5350만 명, 급식일수 185일 기준, 일일 28만9189명의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잔반 문제는 예산 낭비 문제를 넘어서서 음식물 잔반처리에 따른 2차 환경오염은 물론 생태계 환경 문제까지 유발시키고 있는 점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방 의원은 특히 “학생들을 미래사회의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시켜야 할 교육현장에서 급식을 통한 식생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도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생활 교육이 선행돼야 하고, 교육급식 활동 참여를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 의원은 이어 도교육청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급식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