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그린시티에서 비전 선포식..신세계 그룹이 투자

▲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화성시 최영근 시장때부터 채인석 시장을 거쳐 이번엔 서철모 시장이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에 도전한다.

번번히 실패한 사업이었고, 여전히 시와 수자원공사, 지역 정치권의 능력에 대한 불신이 크지만, 화성시는 이번에는 제대로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화성시는 ‘화성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21일 화성의 서쪽 송산그린시티 내 사업예정부지에서 열었다.

선포식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지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등 관련 기관 수장들이 참여했다.

홍 부총리는 “두 차례 실패했던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재추진을 위해 노력해 준 관계기관과 신세계 그룹의 과감한 투자에 감사하다”며, “정부는 국제테마파크 접근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던 것과 같이 앞으로도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애로해소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어렵게 재추진되는 테마파크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관광단지 지정 등 경기도가 협력해야 하는 행정절차들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사업자가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우리시가 장기간 추진해오던 역점사업을 중앙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화성국제테마파크를 대한민국 전체의 자랑이 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지조성 및 인프라 공급뿐 아니라 기관과 사업자의 중간 위치에서 소통의 창구가 되겠다”고 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대규모 투자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하며, “세계적 석학들과 협력해 단순한 테마파크를 넘어 스마트시티의 대표적 모델로 만들겠다”고 중장기 사업비전을 소개했다.
 
총사업비 4조 5700억 원이 투입돼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오는 2021년 착공, 2026년 1차 테마파크, 2031년 전체 시설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화성시는 비전선포식을 통해 2023년 개통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의 정차역으로 국제테마파크역이 조기 확정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