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미리 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적나라하게 비판.."문제의식도 없어"

▲ 행정사무감사 질의를 하고 있는 김미리 도의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꿈의학교’가 논란이다.

전체 학생 수 대비 극히 일부의 학생들만 참여하면서도, 그나마 참여 학생들마저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예산은 예산대로 퍼부으면서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미리 부위원장은 11일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열렸던 용인·성남·양평·가평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체 학생 중 2~3%에 불과한 학생만이 꿈의학교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나마 절반의 학생은 꿈의학교 과정을 다 이수도 하지 못하고 탈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장들이) 마냥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만을 늘어놓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히 일부 학생들만이 꿈의학교에 참여하고 있고, 참여학생 1인당 평균 40만 원이 지원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참여하지 않는 학생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교육비를 박탈하고 있는 셈”이라며 “바로 이것이 특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참석 교육장들에게 꿈의학교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교육장들이 꿈의학교 성과에 만족한다는 대답을 내놓자, 분위기는 더 험악해졌다.

곧바로 김 의원의 지적이 이어졌다. 학생들이 만족하지 못하는데 그러한 문제의식 조차 없다는 일침이었다.

김 의원은 “참여한 학생조차 절반은 프로그램을 다 이수하지도 못하고 중도에 탈락하고 있는데, (교육장들의 말은)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 학생을 케어할 수 있는 부모를 가진 학생만이 열심히 꿈의학교를 이수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도태되도록 운영되고 있다는 것인데,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교육장들께서 꿈의학교를 지원해야지, 입으로는 만족한다면서 실제론 수수방관하고 있으니 앞뒤가 다른 일이 계속 발생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