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미디어와이 = 백미진기 자)   내년 6월말이면 용인 신갈천변을 따라 동백지구 내 동백호수공원에서 기흥호수 순환산책로까지 막힘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두 곳의 산책로는 신갈천변이 7.5km이고 기흥호수 주변이 10km여서 완공 후 연장은 17.5km가 된다.

용인시는 29일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진행 중인 신갈천 생태하천 복원공사의 공정률이 현재 75%에 달해 내년 6월말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갈천의 상류 부분인 동백호수공원에서 상갈파출소까지는 약 5km의 산책로가 이미 조성돼 있으며 하류의 상갈파출소에서 기흥호수공원에 이르는 2.5km 구간이 아직 연결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이곳 미연결 구간에 대해 지난 2017년부터 국비 165억 원을 포함 총 23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수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천을 정비하면서 생태호안과 여울, 비오톱(생물 서식 공간) 등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하천 고수부지에 폭 3m의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시민들이 오가며 주변 생태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할 2.5km의 생태탐방로는 아래로는 기흥호수 순환산책로와 만나고 위로는 동백호수공원에 이르는 5km의 기존 산책로와 만난다. 또 이 산책로는 구갈교에서 1.4km의 상하천 생태탐방로로도 연결된다.

이 때문에 내년 6월 신갈천 생태하천 복원공사가 완공되면 인근 신갈동, 구갈동 일대 시민들은 물론이고 동백동이나 상하동 일대 시민들도 신갈천 생태탐방로를 통해 기흥저수지까지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된다.

시는 수도권 남부 최대 호수공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기흥저수지에 이미 10km의 순환산책로를 조성했는데 이번 생태하천 복원을 하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연결하는 것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그 동안 방치됐던 신갈천 하류구간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처인구 양지면 일원을 흐르는 대대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난 9월 경기도 생태하천복원심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이동읍 송전천과 포곡읍 신원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