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정장선 평택시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평택 서부 지역에 주민 숙원이었던 종합병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15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서부 지역 응급 의료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허리편한병원(병원장 양용호),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장 최선철)과 이날 오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에는 평택시의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 허리편한병원의 병원 건립 추진과 재원 확보,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의 병원 부지 제공 등 각 기관의 업무와 역할이 포함됐다.

현재 평택시 응급의료기관은 총 11개로 남부(평택, 팽성) 5개소, 북부(송탄) 4개소, 서부(안중) 2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어린이 진료전문 의료기관은 남부 및 북부 지역에 각 2개소가 운영되고 있을 뿐 서부 지역에는 전무하다. 

또한, 서부 지역은 평택항 활성화, 각종 도시개발(화양·현덕·송담 등) 사업, 서해고속전철사업 진행 등 지속적인 개발로 2022년까지 인구 18만 명으로 증가가 예상되며, 평택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유동인구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인구 규모에 맞는 의료 시설이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허리편한병원에서 밝힌 건립 계획에 따르면 종합병원은 2024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부지면적 9900㎡, 연면적 2만2770㎡, 지상 10층/지하 4층의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내과 등 16개과의 진료과목과 350개의 병상을 갖출 계획이며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및 행정요원 등 550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개원 이후에는 응급의료센터의 역할 뿐 아니라 ▲인공신장실 ▲뇌·심혈관 센터 ▲음압시설을 갖춘 수술센터 ▲중환자에 대한 치료센터 ▲영상의학센터 등을 설치한다는 게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브리핑에서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서부 지역 뿐 아니라 인접한 아산 및 당진 시민들까지 24시간 공백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지역상생 협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