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기흥구 동백동 터키군 참전기념비를 참배했다.

(미디어와이 = 백미진 기자)   터키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27일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터키군 참전기념비를 참배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2020년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UN 참전용사를 초청해 주요 격전지와 DMZ 등을 방문하도록 하면서 이뤄졌다.

이 자리엔 이종수 제1부시장을 비롯해 터키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20여명, 국가보훈처 관계자, 보훈단체협의회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했다.

이 부시장은 “6․25 전쟁 당시 터키군의 활약으로 김량장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전세를 역전해 남하하던 중공군과 인민군을 격퇴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반도를 용맹하게 누비던 앳된 청년이 노장이 되어 다시 용인을 찾아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김량장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려 3천여 터키군 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키군은 한국전 당시 3개 보병여단을 파병해 김량장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이에 1974년 국방부가 마성IC인근에 터키군 참전기념비를 세웠고 현재는 용인시가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