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관련 김포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 이어, 이번엔 김포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40분경 김포시 통진읍 돼지 사육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은 모두 3곳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6일 파주시 연다산동 한 농가에서 1차 ASF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다음날인 17일 연천군 백화면 농가에서도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파주 1차 발생농장 2369두, 연천 2차 발생농장 4638두 돼지의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김포 3차 발생농장 1800두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도는 ASF가 확인된 3개 지역 농가 인근의 사육 돼지에 대해서도 예방적살처분(9개 농가 1만2001두)을 진행 중이다.

도는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까지 경기, 인천, 강원지역 돼지농장, 축산관련종사자 및 출입차량, 축산물작업장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김포,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 등 5개 지역은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3주간 타 지역 반출을 금지하고 농가 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양주, 고양, 안성, 용인, 이천 등 5개 지역은 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10월 8일까지 지정 도축장으로만 출하를 허용하고 있다.

경기도는 ASF 3차 발생지인 김포시에 재난관리기금 45억 원과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