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중국 연변주가 ‘경기도 통상사무소’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 측의 경제 교류를 활성화시키자는 뜻이다.  

경기도주식회사(대표 이석훈)는 지난 6일 중국 연변주정부 주성금 부주장을 만나 경제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주식회사의 이석훈 대표와 홍석민 실장, 중국 연변주정부의 주성금 부주장과 정승우 상무국장, 김응국 상무부국장, 연길국제공항경제개발구의 이복양 주임, 한통회국제무역유한공사의 박철남 대표이사와 신기택 상무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양측은 ▲연변주정부 운영 보세물류센터 내 경기도 통상사무소 및 중소기업관 설치 ▲북·중·러 접경 삼각지대인 중국 지린성 연변자치구 훈춘시 지역을 활용한 동북아 각국의 양자·다자 경제협력지대 활용 등을 협의했다.

이석훈 대표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 우리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연변주를 교두보로 한 안정적인 중국 및 유라시아 대륙으로의 교역 확장은 그 가치가 더욱 높다”며 “최근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지만, 경기도와 연변주가 적극적 상호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이끌어나가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연변주정부 주성금 부주장은 “연변주는 인구의 약 40%가량이 조선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책적으로 한글 혼용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시 안정적인 교두보로 활용가능하다”며 “연변주가 추진하는 다양한 외자기업 투자지원 정책 및 다음 달에 오픈하는 연길보세물류센터를 통해 연변주 기업과 경기도 기업의 합작 사업을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 부주장은 특히 경기도가 연길보세물류센터 내에 경기도 통상사무소를 설치한다면, 사무실 임대료를 포함한 사무집기 등 제반 시설 일체를 무상으로 전액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투자액 900억 원, 면적 13만3600㎡ 연길보세물류센터는 보세빌딩, 세관국, 수입상품전시, 검사창고, 일반보세창고, 보세냉장고, 검사플랫폼, 컨테이너처리장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예상 물동량은 900만 톤이다.

앞서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중국시장 판로확대를 위해 지난 5일 현지 유통기업 한통회국제무역유한공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