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연구 개발한 표고버섯.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경기도에서 최초로 육성한 표고(계통명: LE17522)에 대한 농가실증 현장평가회를 이천 버섯농가에서 개최했다.

표고는 특유의 감칠맛과 향으로 우리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버섯중 하나다. 2017년 국내 생산액이 2,118억원으로 느타리, 새송이버섯보다 높은 주요한 버섯이다.

그러나 국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중국으로부터 종균이 접종된 배지가 2017년 한해에만 4만979톤 수입됐으며, 여기에서 생산된 표고의 국내 점유율도 41%에 이르러 국내 품종의 육성 보급이 시급했다.

도 농기원은 2015년부터 국내산 표고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에서 수집한 200여 종의 표고 균주를 이용해 신품종 개발 연구에 들어가 4년 여 만에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육성한 표고 유망 계통은 기존 품종에 비해 갓 색이 밝아 화고(표고 갓 표면이 거북이 또는 국화꽃 모양으로 균일하게 갈라진 버섯) 특성이 우수하며, 갓과 대가 두꺼운 특징이 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생산자의 반응을 살펴본 후, 빠르면 금년 하반기에 신품종을 출원하고 도내 버섯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