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물조사 용역 중간보고회.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오산시립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오산시 곽상욱 시장이 차별화된 박물관 건립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오산시립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조사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지난 1월 24일부터 한양대학교 에리카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안신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산시립역사박물관에 전시 가능한 유·무형의 유물 소재를 파악하고, 박물관 유물 수집 및 확보 기준을 세우는 것이 목적이다.

에리카산학협력단 신동욱 연구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뮤지엄(e-museum)을 통한 온라인 조사와 오산시 관계기관과 종교기관, 박물관, 개인소장가 등을 조사해 총 2352점의 유형 유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복 이후의 유물이 전체 유물의 50.2%를 차지했으며, 기념물과 교육 관련 유물이 전체 유물의 58.6%를 차지한다는 분석 결과도 내 놓았다.  

신 연구원은 또 확인한 유물 가운데 지류 유물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대부분이 갈변, 구김, 찢어짐 등의 훼손이 심해서 보존, 복권, 관리할 수 있는 장소와 시설의 절실하다고 밝혔다.

곽상욱 시장은 “천편일률적으로 고고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을 뛰어 넘어 아이들이 체험하고 즐기는 가운데 오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감동하고 체득하게 되는 차별화된 박물관을 건립하고 싶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박물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유물의 추가 조사와 기증자 예우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