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천변에 설치된 QR코드 표지판.

(미디어와이 = 주재홍 기자)   안양시가 ICT기술을 접목한 ‘디자인 싱킹’기법을 도입해 안양천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시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디자인 싱킹’은 디자인적 사고를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내고 창의적 혁신을 요구하는 마인드로 시는 사업 초기단계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관내 안양천변 4곳에 QR코드표지판을 설치하는 공사를 지난 16일 마쳤다.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안양천 현장에서 답해줘’에 접속, 설문조사에 응하고 의견도 제안할 수 있으며, 조사결과는 시가 해당사업을 추진하는데 반영된다.

설문조사 대상사업은 오는 10월 추진예정인 안양대교 옆 징검다리 설치와 내년에 실시할 안양천 체육시설 주변 공중화장실 신설 등 2건이다.

QR코드표지판이 설치된 4곳 모두 징검다리와 공중화장실이 설치되는 지역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200명 넘게 조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디자인 싱킹’기법으로 현장에서 QR코드를 활용해 설문조사 하는 방식은 안양시가 전국 첫 사례다.

시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시설물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수렴하고, SNS처럼 별도 회원가입 필요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의 시정참여로 사업 초기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자인 싱킹’기법 및 QR코드를 활용한 의견청취 영역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