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는 ‘하절기 비상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1시 경기도청에서 도 실국 및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료원,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 등 감염병 관련부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수인성 감염병 예방활동 강화를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수인성감염병 예방강화 및 신속대응체계 구축 ▲식중독 예방 및 관리 강화 ▲철저한 모니터링, 역학조사, 멘토링 실시 등을 통해 여름 휴가철에 집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을 예방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도는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도, 보건소 간 ‘24시간 연락체계 유지’를 통해 수인성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긴급상황이 발생하거나 특이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시 출동해 조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인성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중앙, 검역소, 보건환경연구원, 국가격리병원,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 등 관계기관 간 ‘비상연락망 가동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둘째로, 도는 ‘식중독 원인 조사반’을 상시가동하고 위생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 점검, 손씻기 등 개인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식중독 발생 위험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노후화된 학교 급식시설을 개선하는 내용의 ‘식품안전 전문진단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A형간염 관련 식품 수거 검사 및 유통조사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셋째로 일일상황판 운영 등을 통한 모니터링 강화와 역학조사 및 멘토링 실시 등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 활동을 강화하는 내용도 대책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은 휴가철 집단발생 위험성이 높은 수인성·식품매개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최근 동향 및 추진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신종감염병 국내유입 사전 차단 대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 원충에 의해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을 동반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