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 레솔레파크에서 발견된 검은뻐꾸기.

(미디어와이 = 백미진 기자)   최근 의왕시 레솔레파크 내 자연학습공원에서 미조(길잃은 새)인 검은뻐꾸기(Asian Koel, Eudynamys scolopaceus) 수컷 1마리가 관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검은뻐꾸기 수컷은 광택이 있는 청흑색에 몸길이 42cm의 새로, 특유의 큰 소리를 내며 공원내의 나무를 오가는 모습을 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 

검은뻐꾸기는 2001년 5월 28일 전남 가거도에서 암컷 1마리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관찰된 이후 그동안 소청도, 백령도, 강릉, 부산, 어청도, 흑산도에 이어 이번에 의왕시에서 발견되면서 총 11회 기록 및 관찰됐다.

검은뻐꾸기를 발견한 곽호경 시 산림녹지팀장은 “인도차이나반도, 중국 중부와 남부, 동남아지역에 서식하는 검은뻐꾸기가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드물게 관찰되는 것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서식지가 점점 북쪽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