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7~18일 이틀간 농업기술원 내 자원식물연구원 덩굴식물 터널에서 식용곤충을 활용해 개발한 한식 및 양식 요리를 전시한다.

도 농기원은 행사에 앞서 지난 2월부터 총 6회에 걸쳐 23명의 경기도향토음식연구회 회장단을 대상으로 식용곤충을 활용한 ‘식용곤충요리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음식에 활용한 곤충은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쌍별귀뚜라미, 누에번데기 등 7종이며, 귀뚜라미 백김치, 고소애 커리 등 일상적인 요리에 다양하게 적용했다.

전시회에서는 교육과정을 통해 개발된 요리 20여점을 선보이며, 곤충생산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식용곤충으로 만든 건강밥상을 먹으면서 세미토크 형식의 소셜다이닝을 진행한다.

곤충은 고지방, 고단백질,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이 풍부한 영양가 높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Food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의 보고서(Edible insects, 2013)에 따르면, 거저리의 경우 불포화 오메가-3 및 6계 지방산의 성분은 생선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나 돼지보다 높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함량은 생선 및 육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박선영 지도사는 “앞으로도 식용곤충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