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궁평항에서 27~28일 풍어제가 열렸다.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화성시 궁평항에서 27일과 28일 ‘제8회 화성시 풍어제’가 열렸다.

풍어제는 풍어와 어업인의 안전 조업을 기원하는 전래의 풍속이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어업인과 관광객 3000여 명이 참석했다.

27일 대나무 끝에 깃대를 장식해 풍어를 기원하는 봉죽세우기를 시작으로, 궁평항 곳곳을 돌며 풍어제를 알리는 세경돌이를 비롯해 상산맞이,산맞이, 초부정, 초감흥 등 전통 민속놀이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에는 서한범 단국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전통문화 학계 전문가와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궁평항 풍어제의 지역적 특색과 가치’를 주제로 전통문화 학술대회가 열렸다.

28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복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칠성거리와 복떡 나누기, 질병 근심 액운을 걷어 내는 영정거리, 작두거리, 뒷전거리 등 이색적인 볼거리들이 제공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축제 기간동안 전통음식만들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화성행복바다장터와 화성바다회 전시전이 열려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 참여한 박덕순 부시장은 “풍어제는 지역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 서해안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