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연구원 리빙랩 보고서.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경기연구원은 28일 경기도 리빙랩 정책방향을 제안한 ‘도민과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경기도 리빙랩’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리빙랩(Living Labs)이 ‘일상생활의 실험실’로 지역사회에서 공공, 기업, 시민이 협력해 가는 시민 참여형 혁신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리빙랩을 통해 주민들은 일상생활 속 문제를 제안하고 해결과정까지 주도하며 새로운 기술과 제품 혁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다중선택 방식의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리빙랩 과제로는 환경 분야의 ‘미세먼지 클린 리빙랩’(71.0%)을 꼽았으며, 안전 분야의 ‘폴리스랩’도 57.1%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리빙랩의 실현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으로는 ‘예산확보 및 지원’ (64.9%), ‘제도적 기반 및 인프라 확보’(64.2%) 등이 우선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방식에서는 의견제시(54.9%), 시민설명회 참여(54.4%) 등이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옥진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수요는 실생활과 직접 관련된 환경, 안전 분야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며 “경기도와 지자체의 일방적인 공공서비스 구축이 아닌 도민들 수요에 맞는 리빙랩을 구축하고,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참여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도민 중심의 리빙랩 구축 방향으로는 ▲지역혁신 생태계 모델로서의 경기도형 리빙랩 모델 구축 ▲학⋅연⋅산⋅민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리빙랩 플랫폼 구축 ▲공공과 민간기업 간 상생 협력체계 및 네트워크 구축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의 사회적 효과에 대한 지표 및 평가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옥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직접 참여자 역할보다는 리빙랩 체계를 구축해 민간기업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부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