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꽃 개화 사진.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배, 사과, 복숭아 등 과수 개화기를 앞두고 저온 및 늦서리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7일 농촌진흥청 예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겨울철 기온이 유난히 따뜻해 경기도 기준 배·복숭아의 만개기가 평년보다 2~6일 정도 빠른 4월 18일~21일로 예측된다.

지난해는 4월 8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개화 직전 배 등에 발생한 저온피해로 과일의 품질 저하와 생산량 감소를 가져왔다.

과수는 개화 직전부터 낙화 전까지가 저온 및 서리피해에 약한 시기로, 피해를 입을 경우 암술머리와 배주에 흑변 현상이 일어나고, 심한 경우 개화하지 못하고 고사하거나, 개화하더라도 결실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기온의 변화가 심하고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일수록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왕겨를 연소시키거나 방상팬(개화기 이후 3℃) 돌리기, 스프링쿨러 살수 등으로 저온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만약 저온피해를 받았을 경우 피해를 받지 않은 꽃에 인공수분 및 수정벌을 방사해 결실량을 높여주고, 열매솎기 작업은 착과가 완전히 끝난 후에 실시해 수량을 확보한다.

김현기 기술보급과장은 “1년 중 일교차가 가장 심한 시기가 4월 중순이므로 작년과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기상예보를 주의하고 저온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