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청.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필리핀 불법수출폐기물 처리를 위해 국비 및 시비 13억2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행정대집행 등의 절차를 거쳐 1~2개월 내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필리핀에 불법폐기물을 수출한 폐기물처리업체에 지난 5일 폐기물 처리에 대한 조치명령을 했고, 22일까지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을시 행정대집행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시는 여전히 폐기물을 처리 하지 않고 있어 행정대집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필리핀 세부항에서 반송돼 평택항으로 하역된 제주도산 쓰레기는 2018년 필리핀 민다나오항으로 재수출했다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세차례에 걸쳐 평택항에 재반입된 바 있다.

이에 시는 평택항내 쌓여있는 5000여 톤 폐기물 중 제주도산 쓰레기가 혼입돼 있을 것으로 추정,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위탁 업체 등에 평택항내 필리핀 불법수출폐기물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요청했다.

시는 조사결과 제주산 쓰레기로 확인될 경우 행정대집행, 처리방법 및 처리비용분담을 두고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