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지난 2013년 단독주택을 매입해 조성한 주차장.

(미디어와이 = 김학주 기자)   성남시가 수정·중원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낡은 단독주택 부지를 사들여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5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키로 했다. 이에 오는 2월 15일까지 주택지 소유주 등에게 매각 신청을 받는다.

매입 대상은 수정·중원지역에 지은 지 30년 이상 된 건축물(사용 승인일 기준)이다.

건축물 바닥 면적이 45㎡ 이상~1000㎡ 미만이면서 너비 4m 이상의 도로에 접해 차량 진·출입이 쉬운 진입로를 확보한 주택지여야 한다.

시는 오는 3월 매입 대상지를 선정한 뒤 4월 감정평가, 5월 매매 계약을 거쳐 11월 주차장 조성 공사를 한다.

성남시의 지역별 등록차량과 주차면 수는 ▲수정=등록차량 7만4340대, 주차면 6만7594개 ▲중원=등록차량 7만6300대, 주차면 7만4708개 ▲분당=등록차량 19만1938대, 주차면 28만4329개다.

분당지역과 달리 수정·중원지역 주차면(14만2302개)은 등록차량 수(15만640대)보다 6% 부족하다.

수정·중원지역은 1970년대 초 서울 철거민 이주단지(광주대단지) 조성 당시 도시기반시설 없이 필지당 66㎡로 쪼개 분양해 지금까지 주차난을 겪고 있다.

성남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260억 원을 투입, 수정·중원지역의 단독주택지 87필지를 매입해 309면의 주차 공간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