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수소전기차 보급 계획 밝혀..넥쏘 차량구입 지원

▲ 수소전기차 보급 계획 브리핑을 하는 평택시 손정호 신성장전략국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에 나선다.

시는 26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경기도 최초로 수소충전소 1기를 건립하고 우선 수소전기차 1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으로 내년 국비 3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중으로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2기의 수소충전소를 더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1기는 내년 초  지역 LPG충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지를 공모해 건립한다. 이를 위한 예산은 국비 15억 원, 지방비 15억 원 등 총 30억 원이 투입된다.

수소전기차는 차량구입 지원은 현대 SUV 차량인 ‘넥쏘’를 대상으로 한다. 국비 2250만 원, 지방비 1000만 원 등 대당 총 3250만 원을 보조키로 했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는 3750만 원에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시는 내년 1월부터 현대차 대리점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넥쏘는 5분 충전에 609km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킬 때 생기는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물(수증기)만 나올 뿐 유해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또한 공기 중 산소를 이용하기 위해 초미세먼지까지 99% 걸러내는 3중 필터를 장착하고 있어 넥쏘 1대가 1시간 운행할 경우 42.6명이 1시간동안 마시는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시 손정호 신성장전략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수소차를 선제적으로 보급하겠다”며 “2022년까지 수소차 1000대, 충전소 6기를 권역별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LNG인수기지 천연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수소융복합단지를 조성해 수소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