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내 올해 소 브루셀라병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도가 추진한 ‘경기도형 방역대책’이 실효를 거두며 그동안 축산농가에 지속적인 피해를 주었던 소 브루셀라병을 종식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올해에는 도내 소 브루셀라병 감염이 단 한 마리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소 브루셀라병 방역을 시작한 1956년 이후 62년 만에 처음이다.

브루셀라병은 주로 소에서 유사산을 일으켜 축산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는 질병이지만 사람에게도 종종 감염되어 오한과 발열,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경기도형 방역대책’은 발생농장을 집중관리하고 가축의 출입과 정기검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브루셀라병 청정화 위해 이 프로그램의 운영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농가에서도 타지에서 소를 구입해 입식하는 경우 반드시 가축질병의 감염 유무를 확인한 뒤에 입식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