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는 한강유역환경청과 공동으로 도내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관리 운영실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환경부가 진행한 공공하수처리장 단속에서 포천시 A처리장이 수질원격감시장치(TMS)를 조작한 사실이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됨에 따라 공공하수처리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수질오염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권락용 의원(도시환경위원회·더민주·성남6)은 지난달 21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수처리장에서 장기간 수질측정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다른 하수처리장에서도 이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조사 확대가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도가 더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수질원격감시장치(TMS)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포천시 A처리장, A처리장과 운영사가 같은 B처리장 등 2곳에 대한 긴급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두 곳 모두 수질기준 이내인 것으로 분석돼 하수처리장으로 인한 수질오염 악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감시장치 조작을 통한 수질 악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라고 도는 밝혔다.

이에 도는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관리 운영실태 점검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도는 효율적인 관리 감독을 위해 하수처리장 운영감독 권한이 있는 한강유역환경청과 세부적인 단속 대상 및 조사 범위를 협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적한 부분을 적극 반영하고자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효율적인 단속을 통해하수처리장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