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 반대 투표..의회 한국당, "제식구 감싸기" 반발

▲ 오산시의회 정례회 첫날 본회의 모습.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오산시의회(의장 장인수)가 어린이집대표 위법 겸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영희 부의장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부결시켰다. <관련기사 아래> 

시의회 한국당은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제식구 감싸기라고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오산시의회는 26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제238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9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추경예산안 등 예산안 3건, 조례안 15건, 동의안 5건, 기타안 5건 등 총 28건의 부의안건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첫날 본회의에서는  의회 차원에서 김 부의장의 제재를 논의하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도 상정됐는데, 김 부의장을 제외한 출석인원 6명 중 찬성3명, 반대3명으로 윤리특위 구성은 부결됐다.

오산시의회는 전체 7명 가운데 장인수 의장과 김영희 부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5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2명이다.  

김 부의장 위법 겸직 문제를 제기한 오산시의회 한국당은 “부산진구의회에서는 같은 문제로 한국당 의원을 제명처리했다. 부산시 민주당은 구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논평까지 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제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