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화성범대위.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수원시의 갈등영향분석 용역 재개에 반발, 수원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범대위에 따르면 “수원시가 9월 3일 갈등영향분석 용역 중지를 해제하고 재추진하는 동향을 파악했다”며 “이는 겉으로는 상생을 말하면서 슬그머니 군공항 이전 사업을 추진하는 이중적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범대위 차원의 경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또 “단국대학교 분쟁해결 연구센터가 진행 중인 이번 용역은 이미 객관성을 상실했다고 판단했다”며 또한 “수원시가 ‘신 군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 사업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수원시의회 의장과 수원시 공무원들이 이전 찬성단체 행사에 참석하는 등의 행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1인 시위 이유를 밝혔다.

범대위 관계자는 “수원시가 상생을 말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화성 관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들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난 8월 대응 차원에서 ‘화성시민 감시단’을 발족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위는 추석 전까지 1인 시위를 지속하고, 이후 수원시의 행동 여부에 따라 대규모 집회 등 군공항 이전 반대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올해 1월 군공항이전을 위한 갈등영향분석을 중단했다가 올 9월 다시 재개했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