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서철모 화성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 화성시, K-water가 그동안 두 차례 무산됐던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K-wter 사장은 23일 경기도청에서 국제테마파크 정상화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성사만 된다면 ‘서해안 평화관광 벨트사업’의 중요한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설립을 목표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최영근 전 화성시장 시절부터, 국제테마파크로 재추진했던 남경필 전 경기지사와 채인석 전 화성시장까지 지난 10여 년간 추진해 왔던 사업이지만 두 차례 모두 무산됐었다. 

하지만 협약을 맺은 이들 3개 기관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유치 및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 2월 정부 현장 밀착형 규제혁신 추진방안에 반영됨에 따라 재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위치도.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418만9000여㎡(송산그린시티 내 동측 부지)의 면적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상업시설, 골프장 등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성을 인정받아 사업시행자가 나설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화성 국제테마파크 정상화를 바라는 도민의 열망”이라며 “경기도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파트너로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서해안 관광벨트의 구심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서해안 관광산업의 중심을 화성시로 끌어들일 수 있는 사업”이라며 “세계 유수의 테마파크와의 경쟁에서도 앞설 수 있는 수준 높은 테마파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주거와 레저가 공존하는 수변도시인 송산그린시티에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를 유치해 국제 관광레저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화성시, 관계기관과도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성시에 따르면 국제테마파크는 공모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토지계약 및 인허가 등 절차를 걸쳐 2021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