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생 무상교복 지원사업 도 전역으로 확대"

▲ 경기도가 내년부터 도 전역의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가 학생 무상교복 지원사업을 경기도에 전면적으로 확대한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운경기위 산하 교육여성분과(위원장 정춘숙)는 13일 오전 인수위 정례브리핑을 통해 2019년부터 경기도 내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30만 원 상당의 교복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과에 따르면, 올해 210억 원(도교육청 140억 원, 도 70억 원)의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예산이 편성돼 있으며, 내년 본예산에 교복지원비를 추가로 편성해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무상교복 지원사업을 위해 도 교육청 조례 제정 및 도 조례를 개정하고, 사업비 분담 비율을 정하기 위한 시·군과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상교복 지원사업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2016년 성남시 내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다.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지원과 더불어 이 지사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알려진 성남시 3대 무상복지 정책 중 하나다. 

이 지사는 선거 기간 중 "무상교복을 위한 재정적 부담은 무상급식에 비교해 크지 않다"며 "보편적 교육복지 차원에서 고등학생까지 그 범위를 넓혀 무상교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정춘숙 교육여성분과 위원장은 “교복비 지원은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체감도 높은 정책이다. 31개 시·군 지역별 교육편차를 해소하고 경기도 내 보편적 교육복지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10일 도의회에서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안이 발의됨에 따라 무상교복에 대한 도의회와의 협치도 순조롭게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