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8일 민주당 곽상욱 오산시장 후보의 부적절한 사진을 폭로하고 있는 문영근 예비후보.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곽상욱 오산시장 후보의 부적절한 사진 논란과 관련, 사진이 찍혔던 당일 곽 시장이 LED조명 등을 생산하는 기업체 대표 A씨, 건설사 대표 B씨, 김태정 부시장 등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아래>

오산시 관계자 등과 주변 제보에 따르면 때는 지난해 1월 김 부시장이 취임하고 2~3주 후 즈음 지나서다.

사건 당일 오후 늦게 곽 시장은 평소 친분이 깊은 A씨, B씨와 경기도 용인의 한 음식점에서 술자리를 갖고 있었고, 오산에서 모임이 있었던 김 부시장이 뒤늦게 합류했다.

이들은 수원의 한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2차 술자리를 이어갔고, 곽 시장의 사진이 찍한 곳은 이후 3차로 들렀던 단란주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행 가운데 단란주점까지 이어진 마지막 술자리까지 누가 있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부가 먼저 자리를 떴고, 일행 중의 여성 지인이 단란주점에 따라나섰다는 소리도 들리지만, 당시 술자리 참석자들이 자세한 내용을 함구하고 있어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다만, 김 부시장은 “뒤늦게 합류한 (1차) 술자리가 끝나고 (술에 취해) 집에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곽 시장) 사진이 찍힌 날이 그날이었는지도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곽 후보와 A씨는 수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B씨는 7일 “김 부시장하고는 동창이고, A씨와는 의형제 사이다. 우리끼리 밥 먹은 것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했다. 또한 곽 후보 관련 질문에는 “그런 것을 왜 나에게 물어보느냐, 곽 시장에게 물어보라”며 자세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8일 민주당 문영근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곽상욱 오산시장 후보의 부적절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폭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곽 후보가 노래방이나 유흥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의문의 여성과 허리를 부둥켜안고 있으며, 여성 또한 곽 후보의 목을 끌어안고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다. 두 사람이 얼굴을 맞대고 입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공개됐다.

문 예비후보 측이 공개하지 않은 사진에는 곽 후보와 그를 끌어안고 있는 여성 말고도 다른 두 명의 여성들과 양복을 입은 다른 남성의 모습이 보였다.

논란이 일자 곽 후보는 문 후보가 사진을 공개한 당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진은 제가 오래전 가까운 지인들과 만찬 회식을 한 뒤 공개된 장소에서 뒤풀이를 하던 중에 흥에 겨워 춤추고 있는 모습을 누군가가 도둑 촬영을 한 것”이라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조작한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곽 시장은 또한 “사진이 촬영된 장소나 시기, 동석 일행이 누구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했으며, 상대방 여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분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 개인적으로 큰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누구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사업가 2명과 술자리를 함께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친구들 중 사업을 하는 사람이 많다”며 가까운 지인들과의 사적인 술자리였다는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