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이재명 공천..한국당은 남경필..6.13선거 양자 구도

▲ 왼쪽 남경필 한국당 경기도지사, 오른쪽 이재명 민주당 전 성남시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이전부터 신경전이 치열했던 두 사람. 예상은 현실이 됐다.

청년복지정책, 버스준공영제 등을 놓고 갈등을 표출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경기도지사직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이 전 시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실시된 민주당 경선투표에서 59.96%를 얻었다.

그는 36.8%에 그친 전해철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양기대 건 광명시장은 경선 3.25% 득표에 그쳤다.

22일 현재 확정된 경기도지사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정의당 이홍우 고양일산지역위원장, 민중당 홍성규 등이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은 아직 경기지사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현재까지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한국당 남경필 도지사 간 양강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이 후보와 남 후보는 주말 동안 공식일정을 최소화하면서 본선을 준비했다.

이 후보는 후보 선출 후 처음 맞은 주말동안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휴식을 취했다.

다만 21일 SNS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와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후보 측은 “치열했던 경선이 끝났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며 본선 준비에 착수하고 있다. 다만 당내 인사 등 비공식적인 일정은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지사 직을 유지하고 있는 남 후보도 주말 기간 마라톤대회 참석과 종교활동 등을 제외하고는 휴식을 가지면서 이 후보처럼 SNS에 현안 관련 입장을 밝혔다.

남 후보는 22일 오전 수원에서 열린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또 같은 날 SNS에 글을 올렸다.

남 지사는 “하루가 멀다 하고 김 의원과 댓글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의 부적절한 관계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요즘...민주당이 댓글조작 논란의 핵심인 김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를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며 “당 전체가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김경수 구하기’에 나선 형국”이라고 우회적으로 민주당을 비판했다.

남 후보는 내달 10일 전후로 도지사직 사퇴와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운동 채비에 돌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