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채인석 화성시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채인석 화성시장이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화성시장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한지 보름만이다.

채 시장은 13일 화성시의회 개원 2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던 말미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화성시장 선거에 불출마 하기로 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채 시장은 “8년 동안 화성시장직을 맡아 쉬지 않고 시민만 바라보며 달려왔다”며 “박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한걸음 멈춰 서서 그동안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 배경으로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예비후보자들의 면면이 화성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인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화성시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면) 민선7기 시장은 더 높은 성장과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사람에게 물려 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 판단했다”고 했다.

채 시장은 민주당 공천심사를 전후해서 공천 컷오프 대상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몰고 다녔다.

본지보도로 처음 알려진 음주운전 3회 이력을 비롯해 폭행과 식품위생법 위반, 선거법위반 등 다수의 범죄 이력 때문이다.

특히 그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비용 4600만 원을 선관위에 누락 신고해 회계책임자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회계책임자가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으면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았던 이력도 있다.

하지만 당시 법원 판결 시점이 이미 민선 5기를 마치고 민선 6기 시장 재선에 성공한 직후여서 현직을 유지했다.

지난 8년 동안 화성시장을 지냈지만 채 시장이 재선시장이 아닌 초선시장인 이유다.

채 시장 불출마로 민주당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서철모(49) 전 청와대 행정관, 이규석(60) 전 화성시 국장, 이홍근(53) 화성시의원, 조대현(53) 전 경기교육청 대변인, 홍순권(61) 화성도시개발정책연구원장 등 5명이 공천 경쟁을 하게 됐다.

야당에서는 석호현 화성을 당협위원장(57)이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확정 지었다. 바른미래당 후보로는 제3,4대 화성시장을 역임한 최영근 전 시장(58)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