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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논란 일자..뒤늦게 LED등 채워 넣는 오산시
홍인기  |  news@mediaw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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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1  18: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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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사초롱 모양의 갓 안쪽에 LED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분전함ID 196 보행등(왼쪽). 오른쪽은 아예 보행등 설치 구조물조차 없는 가로등(분전함 196). 지난달 모습.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에스코(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투자사업으로 진행된 오산시 LED가로등 교체 사업 관련, 오산시가 부정 부실시공 논란을 촉발한 보행등 보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아래-비어 있는 오산시 LED가로등..'부정 시공' 의혹>

주민 제보에 따르면 이달 7일 트럭 차량이 누읍동 일대를 다니며 가로등에 붙어 있는 구조물에 보행등을 설치하는 등 보수 작업을 하고 다녔다는 것.

해당 구간은 오산시의회 김지혜 의원이 지난달 말 현장 샘플 조사를 하고 시가 설치했다고 밝힌 보행등(40W 컨버터 내장형 엘이디등) 수와 실제 현장에 설치된 보행등 개수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한 곳이다.

이에 9일 시에 확인한 결과, 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 보라고 시공업체에 지시를 했다”며 김 의원이 지적한 누읍동 일대의 보행등에 대해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고 확인해줬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장 확인 보수공사가 누읍동에만 국한되는지, 아니면 시 전역에서 진행되는지 질문에는 “일단은 누읍동만 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구간은 차차 해야 되겠죠?”라며 다소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거듭된 확인 요청에 “나머지 질문은 정보공개 신청이나 공문을 보내 취재하라”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앞서 김 의원에 따르면 누읍지구 휴먼시아 104동~오산야구장 방면 도로(분전함ID 196)의 경우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준공검사 리스트에는 보행등 39개가 설치됐다고 나와 있지만, 이중 17개 등이 미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로등에 붙어 있는 청사초롱 모양의 외부 갓만 있고 실제 안에 엘이디 전등기구 제품이 없는 보행등이 많았고, 아예 보행등을 설치할 수 있는 외부 구조물까지 없는 가로등도 다수였다.

누읍지구 성복교회 앞 도로(분전함 197)에는 10개 보행등이 설치됐다고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보행등은 8개에 불과했다.

누읍지구 휴먼시아 107동 뒤편 도로(분전함 199)에도 34개 보행등 가운데 6개 등이 미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당시 “3개 분전함 구간의 현장 조사만 해도 총 83개 보행등 가운데 25개 등이 전구가 없는 등 현재 미설치 개수가 전체 물량의 30%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시 전역에 걸쳐 시공이 제대로 됐는지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오산시는 지난 2016년 12월 전자 긴급 입찰을 통해 시공 업체를 선정하고 지난해 1월과 8월 사이 시 전역의 7380개 가로·보행등 등을 LED등으로 교체했다.

당초 입찰 공고에는 5588개의 가로등만 교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시는 시공업체 선정 이후 공사 중에 설계변경을 하고 1792개 보행등과 일부 누락 가로등 등을 추가로 교체했다. 

오산시가 용역 시공 업체에 연차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전체 사업비는 총 46억 4100여 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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