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정규직전환심의위 권고안 최대한 수용"

▲ 신년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입장을 밝힌 이재정 교육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교육청 비정규직 1813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오후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결정을 발표했다.

도교육청 비정규직 근로자는 4만5409명이고, 이미 무기계약자로 전환된 인원은 2만6484명이다.

도교육청은 자체판단직종 근로자 6181명 중 1813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으며, 1만2744명은 교육부의 미전환 권고직종 근로자로 정규직 전환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발표에 앞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신년기자회견 자리에서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에서 15일 의결한 권고안을 최대한 수용해 정규직 전환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정규직 전환 심의대상은 101직종 1만8925명이다. 이 교육감은 정규직 전환 권고안을 놓고 이날 오전까지 간부회의를 열고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법적 근거나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없이 비정규직 다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많은 고민과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자 권고안을 적극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20일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 발표 이후 그해 9월 정규직 전환심의위를 구성하고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 청취 및 개별직종별 전환 심의 검토 등 11회에 걸친 긴 과정을 통해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고용노동부의 전환 가이드를 준용하고 여러 가지 실정을 반영해 내린 결정”이라며 “모든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안정적인 근무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